황교익 "송영길 피습, 국민의힘 탓" 썼다가 사과

입력 2022-03-07 16:24   수정 2022-03-07 16:25


친여 인사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고와 관련해 "국민의힘의 탓이 크다"고 주장했다가 결국 사과했다.

황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송영길 대표가 선거운동 중에 피습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이번 대선 기간에 있었던 여러 폭력 행위를 떠올렸다"며 "국민의힘 유세장에서 여러 차례 폭력 행위가 있었고 여기에 대한 국민의힘의 경고가 미흡했음을 지적했다. 폭력의 에스칼레이팅은 늘 경계해야 하는 일"이라고 적었다.

이어 "송영길 대표를 피습한 사람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는 말이 돌면서 제가 마치 국민의힘을 의도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그런 글을 쓴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듣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에서는 아무 의도 없이 글을 써도 오해받을 수 있음을 잘 알기 때문에 제 글이 진영 논리에 의해 편파적으로 해석되는 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영길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 직접적으로 국민의힘에게 책임을 물은 것처럼 읽혔다면 저의 미숙한 글솜씨 탓이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황 씨는 이날 사과문을 올리기 전 "송 대표가 서울 신촌에서 선거운동 중 망치로 머리를 가격당했다"며 "국민의힘 유세장에서 여러 차례 폭력 행위가 있었고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경고 메시지를 내보내지 않은 탓이 크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민의힘 유세 현장에서 비롯된 소위 '모방 범죄'가 일어났다는 주장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신촌에서 선거운동을 하다 70대 유튜버로부터 머리를 맞아 인근 병원 응급실로 급히 이송됐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가해자는 '앞부분이 뾰족한 망치 같은 물체'로 송 대표의 머리를 가격했다.

김영진 민주당 사무총장은 응급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심각한 부상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오늘 하루는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병원에서 하루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도 선거가 민주주의 꽃이고 평화롭게 의사를 표현하는 장이라고 보는데, 갑자기 이런 사건이 일어나서 본인도 대단히 당황스럽고 충격받은 입장"이라고 전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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